2024년 12월 03일(화)

"최애 과자 였는데"... 홈런볼·오예스 등 해태제과 '초코 과자' 가격 인상

해태제과, 초콜릿 원료 비중 높은 제품 10종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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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듯 바삭한 과자 안에 초콜릿 크림이 들어있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홈런볼. 이를 포함한 '해태제과' 초콜릿 과자들의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라 아쉬운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부터 해태제과가 '포키', '홈런볼', '자유시간', '오예스', '화이트엔젤', '롤리폴리' 등 초콜릿이 원료 비중이 높은 10개 제품에 대한 가격을 평균 8.59% 인상한다. 가격 조정은 거래처별로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포키(46g)와 홈런볼(46g)은 1700원에서 1900원으로 11.8% 인상하고, 롤리폴리(62g)와 초코픽(45g)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5.9% 인상한다.


자유시간(36g)은 1000원에서 1200원(20%)으로, 오예스(360g)는 6000원에서 6600원(10%), 버터링 딥초코(155g)는 4400에서 4500원(2.3%), 화이트엔젤(27g)은 1500원에서 1600원(6.7%), 티피(45g)는 1200원에서 1300원(8.3%), 얼초(52g)는 3000원에서 3100원(3.3%)으로 각각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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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 등 원료 가격 급등 원인


해태제과는 코코아 등 원료 가격 급등을 가격 인상의 이유로 설명했다.


20일(현지시간) 기준 국제 코코아 선물 가격은 1t당 8688달러(한화 약 1200만 원)다. 지난해 11월 4000달러(한화 약 560만 원) 안팎이던 수준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상황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코코아 등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인건비와 물류비, 에너지 비용 등 제반 비용의 상승으로 더 이상 원가 압박을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해 불가피하게 일부 초콜릿 제품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