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림과 '가상부부' 인연 김소은, 착잡한 심경 전해
배우 김소은이 '우리결혼했어요'를 통해 가상 부부로 인연을 맺은 고(故) 송재림에 대한 가슴 먹먹한 마지막 작별 인사를 전했다.
지난 14일 김소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과거 故 송재림과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연인처럼 다정한 모습이다.
김소은은 사진과 함께 "세상에 그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이 가슴이 너무 아프다"라는 글을 남기며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긴 여행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안녕, 내 친구, 또 보자"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쏟아진 걱정에 "제 걱정 안 하셔도 된다"
끝으로 김소은은 "잘 보내주고 왔습니다"라며 "제 걱정 안 하셔도 돼요"라고 갑작스러운 비보에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을 다독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소은과 송재림은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비록 가상 부부였지만 두 사람은 실제 연인처럼 달달한 케미를 선보여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SBS 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 커플 호흡을 맞추며 다시 화제를 모았고 지난해에는 김소은과 송재림의 일본 데이트 목격담이 올라오면서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고인과 생전 각별한 연을 맺었던 만큼 송재림의 사망 소식에 대중들은 김소은의 SNS를 찾아가 "걱정된다", "마음 잘 추스르시길 바란다"는 등의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송재림은 지난 12일 낮 12시 30분께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
이날 점심을 함께 먹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송재림의 거주지를 방문했다가 고인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혔으며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성모장례식장에서 故 송재림의 발인식이 엄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