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3일(화)

백화점 상품권 20만원 생겨 아내에게 선물한 남편... 들은 말은 "누가 줬냐? 생색내지마"

"아내에게 20만 원짜리 상품권 선물했다가 기분만 상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지인에게 건네받은 20만 원의 상품권을 아내에게 좋은 마음으로 선물했다가 되레 기분만 상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선물 받은 상품권 아내에게 주는 게 문제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격주로 지인 회사에서 일을 도와주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얼마 전 지인이 고맙다고 모바일 신세계 상품권 20만 원을 주더라"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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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에게 상품권을 선물 받고 가장 먼저 아내가 떠올랐다는 A씨는 "최근 아내한테 뭘 선물한 적이 없는 거 같아서 이마트 가서 상품권 교환해서 줬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A씨에게 상품권을 건네받은 아내가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면서 생겨났다.


상품권 건네자... "어디서 났어" 출처 캐묻는 아내


A씨에 따르면 그의 아내는 상품권을 보자마자 '누가 줬냐'며 출처를 집요하게 캐묻기 시작했다. 상품권이 어디에서 났든 자신에게 이를 건네는 A씨에 대한 감사 인사는 일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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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태도에 실망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한 A씨는 "이러고 한다는 말이 '누가 선물 준 걸로 생색내지 마'라고 하는데 정말 너무 화가 나서 잠이 안 온다"고 토로했다.


좋은 마음으로 아내에게 상품권을 선물했다가 되레 기분만 상했다는 게 A씨의 말이다.


A씨는 "선물 받은 상품권 아내에게 준 게 그렇게 문제 있는 행동이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줘도 난리면 뭐 어쩌라는 거냐", "기념일, 생일 선물로 준 거라면 기분 나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문제될 것 없다", "받아도 고마운 줄 모른다", "자기 복 자기가 차는거다. 저러면 뭘 주고 싶은 마음 싹 사라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