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좌) 연합뉴스 / (우) 제주특별자치도 공식 블로그
32년 만에 내린 폭설로 제주공항이 마비됐을 당시 제주도와 제주도약사협회가 희귀병을 앓는 아이를 위해 '약 공수 작전'을 펼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 제주특별자치도 공식 블로그에는 자신을 '희귀병 앓고 있는 아이와 함께 제주도로 여행 온 엄마'라고 소개한 어느 한 체류객의 댓글이 올라왔다.
체류객은 "희귀질병으로 아이가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데 당장 오늘부터 약을 못 먹고 있어 불안하다"면서 다급한 마음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19에도 상담해보고 공항에도 상담해 봐도 정확한 답은 없다"면서 "아이 방학이라 추억 만들어주러 왔다가 더 힘든 일이 벌어질까봐 조마조마하고 어찌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댓글을 본 제주도청 직원은 다음 날 바로 아이 어머니에게 접촉을 시도했고 제주도약사협회까지 발 벗고 약 공수 작전에 나서준 덕분에 아이는 다행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발 빠른 대처에 감격한 아이 어머니는 "약을 구할 수 없어 발만 구르다가 직원분들 덕분에 약을 받아 먹일 수 있었다"면서 "정말 감사드리고 행복하시기 바라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via 제주특별자치도 공식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