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6일(수)

"직접 와야 인출됩니다"... '본인 인증'하려고 병원 침대 실려 은행 방문한 노인 (영상)

침대 실려 은행 방문한 노인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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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예금주가 직접 와야 한다는 이유로 병실 침대에 실린 채 은행에 방문한 환자의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산둥성의 한 은행에는 병실 침대에 실린 노인 A씨가 방문했다.


A씨 가족은 A씨 명의의 예금을 대신 찾기 위해 은행을 방문했다. 그러나 은행 측은 예금주 본인이 와야만 돈을 찾을 수 있는 원칙이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몸이 불편해 거동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병원에서도 A씨의 건강 상태를 염려해 외출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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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가족, 은행으로 직접 침대 옮겨


이에 A씨 가족들은 은행에 그의 건강 상태를 설명했지만 은행은 원칙이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사설 구급차를 부를 수 없었던 A씨 가족들은 결국 그를 병실 침대에 실은 채 직접 은행으로 옮겼다.


공개된 영상에는 은행을 찾은 A씨 가족이 땀을 뻘뻘 흘리며 병실 침대를 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침대 부피가 커 다른 곳에 부딪히기라도 할까 봐 끙끙대며 침대를 밀었다.


해당 영상을 본 대부분의 누리꾼은 "사고 나면 어떡하려고 그러냐", "본인 확인 때문에 어쩔 수 없긴 한데,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이런 불편함부터 해소해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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