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천안시청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80대 노인이 "어려운 읍내 사람들에게 나눠주라"며 1천만 원을 기부했다.
26일 천안시청은 "지난 22일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사무소에 찾아온 80대 노인이 1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노인은 신원 밝히기를 꺼렸으며 "반드시 읍내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내가 지켜볼 것"이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천 읍사무소 허일욱 읍장은 "간신히 알아낸 것은 그분이 여든한 살이고 우리 읍내에 산다는 것 뿐"이라며 "소외된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잘 써달라고 당부한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노인이 기부한 돈은 목천 행복 키움 지원단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