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보다 무서운 '겨울철 시한폭탄' 대형 고드름 주의
26일 낮부터 추위가 잠시 주춤하겠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럴 때 더욱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건물에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고드름이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26일 낮부터 추위가 잠시 주춤하겠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럴 때 더욱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건물에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고드름이다.
많은 이들이 고드름이라 하면 어릴 적 뚝 떼어내 칼싸움을 하거나 얼음과자처럼 빨아먹었던 작은 고드름을 생각한다. 위험하다는 인식은 거의 하지 못한다.
하지만 고드름은 어느 순간 예고 없이 떨어져 큰 피해를 입히는 '겨울철 시한폭탄'으로 돌변하는 경우가 상당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건물 옥상에서 떨어진 대형 고드름이 차 앞유리를 강타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고드름이 떨어진 지점이 하필 운전석과 일치해 당시 차 안에 사람이 있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아찔함에 몸을 떨게 된다.
실제로 몇 년 전에는 겨울철 길을 걷던 시민이 대형 고드름에 맞아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한 바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고드름이 많은 길을 지날 때는 주위를 잘 살펴야 하고, 대형 고드름을 발견하면 119에 신고해서 제거해달라 요청하라"고 조언했다.
<지난 25일 오전 강동소방서 대원들이 서울 천호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한파로 인해 생긴 고드름을 제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