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5일(화)

서울 동네 소개하는 네덜란드 유튜버, 지도 전시회 열었다가 '낙서 테러' 당해

서울 법정동 467개 소개하는 네덜란드 유튜버...전시회 '낙서 테러' 피해


인사이트YouTube 'iGoBart'


서울 곳곳을 찾아 다니며 동네의 특징을 소개하고 있는 한 네덜란드 청년. 그가 전시회를 열었다가 '낙서 테러'를 당하고 말았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iGoBart(아이고바트)' 커뮤니티에는 "몇 명의 미친 사람들이 제 지도를 파손했다. 이런 짓을 저질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분노의 글이 올라왔다.


아이고바트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바트 반 그늑튼은 서울 법정동 467개를 모두 찾아 직접 소개하겠다는 취지의 '웰컴 투 마이 동'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생소한 서울 동네 곳곳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전달해 인기를 끌어 모았다.


그늑튼은 지난달 말 기준 91곳을 방문했으며 방문한 곳을 다양한 색으로 칠해 최근 전시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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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iGoBart'


유튜브 채널 운영자 바트 반 그늑튼 분노..."미친 사람들이 파손"


하지만 그늑튼의 작품에 낙서 테러가 벌어지고 말았다. 그의 지도에는 "오빠 사랑해", "앨범 화이팅" 등과 같은 문구가 곳곳에 쓰여져 있다.


그늑튼은 "CCTV를 뒤지고 있지만 저는 정말 아무것도 할 힘이 없다"며 "저는 이 지도에 피땀과 눈물을 흘리고 돈을 투자했는데 누군가가 이렇게 지도를 망가뜨리다니 충격"이라고 했다. 이어 "이 메시지를 읽으셨다면 자수하라. 당신은 팬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늑특은 "저는 오늘이 이 전시회의 마지막 날이라고 결정했다"며 "저 없이 더 이상 지도가 안전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오늘 저는 갤러리에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늑튼은 네덜란드뿐 아니라 미국 등 전 세계 한국전쟁 참전 용사 20여명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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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iGoB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