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군기잡기 위한 '인수인계서' 만든 대학 선배들

via 온라인 커뮤니티

한 예술대학 학생들이 신입생들의 군기를 잡기 위해 '인수인계서'까지 만든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16학번 신입생들의 OT시즌을 맞아 지난 2015년 초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15학번 신입생들이 학교 생활을 할 때 지켜야 할 항목을 적은 것으로, 선배에게 연락하는 법, 인사법 등을 담고 있다.

후배가 선배에게 인사할 때는 기본적으로 손에 든 모든 것을 내려 놓고 허리를 굽혀 인사한 후 0.1초 뒤 육성으로 인사해야 한다.

게다가 상황별로 달라지는 인사법과 "기대거나 눕지 않는다", "과대가 먼저 앉고, 여학생, 남학생 순으로 앉는다" 등 기타 구체적인 행동 방식도 명시되어 있다.

사진을 공개한 A씨는 "내가 다닐 학교가 이럴 줄은 몰랐다. 정말 궁금한데 이렇게까지 해야할 이유가 있는거냐. 미치겠다"며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후배를 상대로 갑질을 하는 것이 아니냐", "10년 전에도 저런 말도 안되는 짓은 없었다. 저런 것들이 예의라고 생각하는 것이 놀랍다"며 문제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