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4일(목)

주말 반납하고 '그룹사 경영진' 불러 회의한 SK 최태원 회장... "나부터 열심히 뛰겠다"

최태원 회장, 주말 '앞장서서' 그룹사 CEO 소집해 회의


인사이트SK그룹 최태원 회장 / 뉴스1


미국발 경기침체 이야이가 피어오르면서 '경기 불확실성'이라는 연기가 한반도를 뒤덮으려 하고 있다.


고금리·고물가로 허덕이는 우리나라에 미국발 경기침체까지 덮칠 경우 큰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최 회장은 주말이었던 지난주 토요일, 그룹 주요 경영진과 주말 회의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경제 상황 및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점검하기 위해서인데,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그룹 차원에서 중요하고 시의성 있는 의제가 있으면 종종 주말 회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7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그룹 경영진과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 회의를 열었다.


인사이트서린사옥 / 뉴스1


이날 회의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유정준 부회장(SK Americas 대표), 서진우 부회장(SK 중국대외협력총괄), 장용호 SK(주) 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과 그룹 경영진은 9월 일본 총리 선거, 11월 미국의 대선과 경기침체 우려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 및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 등이 글로벌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점검하고, 사업 및 시장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글로벌 경영환경' 위기 강조..."나부터 열심히 앞장서서 뛰겠다"


회의에서 최 회장은 "글로벌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등 미래 핵심 사업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촉을 높이 세우고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어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AI, 반도체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빠르게 키워야 하는 우리 과제는 쉽지 않지만 반드시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나부터 더 열심히 앞장서 뛰겠다"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SK가 영위하는 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사업 모두 국가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위치에 있다"라며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사업 경쟁력 제고, 사업 생태계 확장에 더 힘쓰자"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