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국회선진화법' 반대 46%…작년보다 반대비율 높아져

<김무성(좌)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 연합뉴스

 

국민 46%가 식물국회의 원인이 됐다는 '국회선진화법(현행 국회법)'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성인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 중 46%는 국회선진화법에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식물국회를 만들게 된 원인으로 꼽힌 현행 국회법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은 39%로 파악돼 지난해 조사에 비해 찬성하는 국민이 줄었다.

 

지난해 5월 유승민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회선진화법 개정 의지를 밝힌 직후 실시한 조사 당시 찬성 41%에 반대가 42%였는데, 19대 국회의 무능함에 실망한 국민들이 '국회선진화법'에 등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승민(좌) 의원, 안철수 의원> ⓒ 연합뉴스

 

한편 제20대 총선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의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 가칭 '국민의당'을 모두 더블스코어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38%가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밝혀 더민주(19%), 국민의당(13%) 지지율을 크게 앞섰다.

 

지난 주와 비교했을 때 새누리당은 2%포인트, 더민주와 정의당(4%→3%)은 각각 1% 포인트 떨어졌으나 새로 정당지지도 조사 대상에 편입된 국민의당 등장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지지 정당이 없거나 응답하지 않은 응답자 비율이 한주만에 32%에서 26%로 크게 낮아져 이른바 '무당파 유권자'들 상당수가 국민의당 쪽으로 움직인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