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0일(화)

'음식물 쓰레기' 너무 많아 몸살 앓는 지구... LG전자가 찾은 '해결책'

'생활폐기물' 감량에 진심인 LG전자...혁신적인 '음식물처리기' 개발 

 

인사이트사진=LG전자


지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꼭 해결해야 하는 음식물 쓰레기. 생활폐기물 감량에 진심인 기업 LG전자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나섰다.


LG전자는 경기도 안산시와 함께 음식물 쓰레기, 일회용품 등 생활폐기물 감량을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20일 LG전자는 안산시청에서 안산시와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이현욱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과 이민근 안산시장이 참석했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LG전자와 안산시는 생활폐기물 감량을 위한 정책 공유∙연계 및 홍보 캠페인 등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사이트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이현욱 부사장(왼쪽)과 이민근 안산시장이 20일 안산시청에서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사회 구축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사진=LG전자


먼저 LG전자는 음식물처리기와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지원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이 활동을 지역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에 나선다.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시범사업은 안산시의 공동주택 약 40세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LG전자는 시범사업에 선정된 세대에게 현재 회사가 개발 중인 음식물처리기를 순차적으로 설치해 줄 예정이다.


시범사업 뒤 정식 출시...두 가지 유형 결합해 '혁신' 


약 두 달간 사용한 뒤, 음식물처리기 설치 전과 설치 후에 변화되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조사한다. 조사 결과를 분석해 음식물 쓰레기를 감량하는 음식물처리기의 효과를 실증하는 방식이다.


가정용 음식물처리기는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음식물 분쇄 뒤 하수관으로 배출하는 '습식분쇄형', 건조 후 처리하는 '건조분쇄형' 그리고 미생물을 배양해 처리하는 '미생물분해형' 등이다.


인사이트사진=LG전자


설치 방식도 각각 다르다. 습식분쇄형은 싱크대 하부에 설치하는 '빌트인' 방식이며 건조분쇄형과 미생물분해형은 필요에 따라 이동시킬 수 있는 '프리스탠딩' 방식이다. 그런데 LG전자는 이 두가지 방식을 결합하는 혁신을 이룩했다.


LG전자는 시범사업에 업계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방식의 음식물처리기를 사용한다. 싱크대 하부 설치하는 빌트인 구조 미생물로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해 친환경적이고 소음이 적은 미생물분해형의 강점을 결합했다.


신제품은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를 싱크대 배수구에 투입 후 제품을 작동시키면 물은 별도로 배수하고, 수분이 줄어든 음식물 쓰레기는 미생물 분해 장치에서 발효, 건조된 후 분리배출한다. 하수관으로 배출되는 음식물 가루나 찌꺼기가 없어 수질오염과 하수관 막힘, 역류 가능성이 낮다.


사진 제공 = LG전자사진제공 = LG전자


발효, 건조된 음식물 쓰레기는 부산물 수거함으로 자동으로 옮겨져 삽 등으로 퍼내는 불편함도 없다. 정식 출시는 이번 필드 테스트 과정과 검증 등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