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0일(화)

'티메프 사태' 후 8시 뉴스까지 보도된 '착한 기업'의 정체

'티메프 사태' 여파 지금까지 계속...정산 받지 못한 업체들 피해 극심 


환불 요구 고객들로 붐비는 위메프 본사 / 뉴스1환불 요구 고객들로 붐비는 위메프 본사 / 뉴스1


티몬·위메프가 불러온 이른바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의 여파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판매자들은 미정산이라는 악재로 인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 속,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하고 소비자와의 배송 약속을 지키고 있는 착한 기업들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국내 토종 이커머스 업계 또한 이러한 기업들을 향해 별도의 '착한 기업 기획전'을 통해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향한 치열한 유치 경쟁까지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베베숲


특히 소비자들과 약속을 끝까지 지키며 모든 제품을 배송했던 한 기업이 8시 뉴스에 보도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 여러 뉴스 매체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국내 물티슈 대표 브랜드 '베베숲'은 티메프 사태로 인해 7월 초부터 수억 원대의 물품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인사이트뉴스데스크에 보도된 베베숲


'물티슈'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베베숲, '신뢰' 지키기 위해 미정산에도 제품 배송 


'베베숲'은 정산 여부와 관계없이 고객들이 주문한 제품을 그대로 정상 배송했다. 주로 신생아와 아이들을 위해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특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베베숲 관계자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로 재판매업체를 통해 피해를 입은 고객분들까지도 본사 차원에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는 의미의 인터뷰였다.


인사이트베베숲


이러한 결정에 소비자들은 "힘든 시기일 텐데 손해를 감수하고 큰 결정 내려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응원하겠다", "이런 선한 영향력 너무 멋지다", "좋은 활동 많이 하는 기업인데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참에 물티슈를 베베숲에서 주문했다는 이들도 생겨났다.


베베숲의 선한 영향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까지도 취약 계층과 수해지역, 이른둥이 가정을 후원하는 등 매년 꾸준히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해왔다. 사회적 가치를 앞장서서 펼치고 있던 기업이었던 만큼, 티메프 사태를 쉬이 넘길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11번가에서는 착한 기업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착한 기업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