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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7명 성추행 혐의’ 초등교사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자기 반 여학생 대다수를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돼 검찰에 송치됐다.


ⓒshutterstock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자기 반 여학생 대다수를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돼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교사 A(33)씨를 기소 의견으로 지난 21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5학년 담임교사인 A씨는 지난 4∼6월 자기 반 여학생 10명 중 7명을 무릎에 앉히고 바지에 손을 넣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학생 일부는 A씨가 자신의 성기를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6월께 한 학생이 부모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고, 학부모들이 A씨를 고소해 수사에 착수한 사안"이라면서 "A씨는 조사를 받은 뒤 피해자 측에 전화를 걸어 회유를 시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피해학생들은 심각한 정신적 외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지난달부터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해바라기아동센터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A씨를 담임직에서 제외시켰으며, A씨는 현재 병가를 낸 채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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