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5일(화)

지난해 '적자'였던 신세계 이마트...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 성공

이마트,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연간 실적 '흑자' 전환할 듯 


이마트 매장 / 사진제공=신세계그룹이마트 매장 /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던 이마트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상반기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13일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024년 상반기 누적 순매출 14조 2,627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438억 원(-1.0%)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손익은 519억 원을 개선했다.


물가 상승·소비 위축·대내외 경기 악화 등에도 '가격파격 선언', '가격역주행' 등 이마트만이 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외에도 신세계프라퍼티 등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들이 실적 호조를 보였다. SSG닷컴(쓱닷컴), G마켓 등 온라인 자회사들도 2개 분기 연속 영업손익 개선에 성공하며 연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 / 뉴스1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 / 뉴스1


SSG닷컴은 오랜 적자를 이겨내고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향후 미래를 밝게 했다.


이마트의 연결 기준 2분기 순매출은 7조 560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보다 184억원 개선된 34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 일회성 비용 89억원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실적 개선 흐름은 더욱 뚜렷하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2분기 총매출은 3조 8,392억원(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이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억원 줄어든 210억원이다.


다만 이마트의 2분기 영업손실은 경영적인 문제는 전혀 아니다. 보유세(올해 720억원) 일시 반영과 전통적 비수기가 겹치는 2분기 특성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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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적자는 '720억 재산세' 반영 때문...상반기 기준은 영업이익 '흑자' 


2022년과 2023년에도 보유세 일시 반영 등에 따라 2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연간으로는 2천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별도 총매출은 8조 422억원, 영업이익은 337억원 늘어난 722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 감소했다. 이는 지난 4월 천안 펜타포트점, 5월 상봉점이 잇따라 영업을 종료하고 죽전점 등 대형 점포 4개점의 리뉴얼 공사 진행으로 영업 활동이 일부 제한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의 실적 개선에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홀 세일도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사이트뉴스1


고물가 시대에 각광을 받고 있는 특성이 반영되면서 1분기 신장세를 이어받아 방문 고객수가 2분기 3.2% 늘었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액은 3.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65% 증가한 220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전문점 역시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 개편 후 영업이익 개선세를 이어가며 2분기 109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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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여전히 영업이익 높아...SSG닷컴 2분기에 '깜짝 흑자' 


한편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수원 개점 효과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1% 늘어난 7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60억원을 개선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CK코리아(스타벅스)는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7억 늘어난 43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사업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향상으로 17억원 늘어난 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개선을 바탕으로 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건설경기 악화와 공사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해 신세계건설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인사이트SSG닷컴


SSG닷컴은 백화점 상품을 포함한 온라인 전용상품 매출 호조와 광고수익 증가, 물류비 절감을 통해 EBITDA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31억원 증가한 22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G마켓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손실 39억원을 개선한 적자 1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