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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짜다고 후기 남긴 고객에게 찜닭집 사장이 남긴 댓글

평소 즐겨 찾던 찜닭 집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응대를 받은 한 누리꾼의 하소연이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via (좌) 게티이미지뱅크 / (우) 온라인 커뮤니티

평소 즐겨 찾던 찜닭 집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응대를 받은 한 누리꾼의 하소연이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 동성로의 한 유명 찜닭을 찾은 커플이 겪은 울화통 터지는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을 올린 여성 A씨는 16일 남자친구와 함께 티몬 쿠폰을 들고 평소 즐겨 찾던 찜닭 집에 갔다. 닭고기와 당면은 어떻게 먹을 수 있었지만 국물은 입에 댈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짰다.

 

이전과 다른 맛에 놀란 A씨는 "원래 이렇게 짠가요?"라고 직원에게 물었고 돌아오는 대답은 그저 웃음뿐이었다.

 

이에 A씨가 한 번 더 불만을 제기하자 어떤 남성이 숟가락을 가지고 와서 먹어보고는 "저희 것은 원래 짜요"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황당한 표정을 짓는 A씨를 본 남성은 한 번 더 먹어보고는 "평소보다 짜지만, 어떻게 해드릴 방법이 없어요"라는 말을 반복했고, A씨의 재조리 요청에 주방을 갔다 온 남성은 오히려 화를 내는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였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결국 찜닭 집을 나온 A씨는 티몬에 댓글로 불만을 제기했다. 하지만 사장의 반응이 가관이었는데, 그는 "재조리도 해드렸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원하는 게 뭐냐?"는 어이없는 반응을 보였다.

 

찜닭 집에서 비상식적인 응대를 받은 A씨는 음식점 본사와 티몬에 "다른 분들 피해 보지 않도록 티켓 판매를 중단하라"고 항의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해당 찜닭 집 사장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사장은 사과는커녕 일단 음식점에서 만나 대화를 하자면서 자신은 당시 가게에 없었기에 잘못이 없다는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또 당시 A씨 커플에게 불친절하게 굴었던 남성은 자신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사장의 뻔뻔스러운 태도 때문에 화가 난 A씨는 생각에도 없던 '환불'을 요구했지만 사장은 "잘못한 게 없다. 사과도 못하겠다"며 A씨를 더욱 울분 터지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A씨는 "좋은 말만 댓글이고 싫은 소리는 명예훼손이냐"면서 "이제는 사과도 환불도 다 필요 없다"고 하소연하며 글을 마무리 했다.

 

전준강 기자 jun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