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서명운동 참여' 47.7% 국민 '찬성'
박근혜 대통령이 쟁점법안 처리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에 참여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부정적인 여론 비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천만 서명운동 행사장을 찾아 서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쟁점법안 처리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에 참여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부정적인 여론 비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전국 19세 이상 국민들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쟁점법안 처리 촉구 서명운동 참가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국회가 외면하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것'은 잘한 것이라는 의견이 47.7%로 조사됐다.
'의회민주주의를 무시하고 국회와의 소통과정을 도외시한 처사'로 잘못한 것이라는 의견은 44.0%로 파악됐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8.3%였다.
먼저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잘했다 74.1%, 잘못했다 23.1%)과 대전·충청·세종(62.0%, 35.8%)에서는 잘했다는 긍정적 평가가 대다수였다.
반면, 광주·전라(20.6%, 66.1%)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대다수로 나타났다. 수도권(잘했다 44.9%, 잘못했다 46.9%)과 부산·경남·울산(44.5%, 43.5%)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답변이 나왔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와 50대 이상 간에 긍·부정적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는데, 60대 이상(잘했다 69.5%, 잘못했다 25.1%)과 50대(60.2%, 34.4%)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대다수였다.
40대(29.6%, 58.3%), 30대(35.6%, 54.7%)와 20대(39.4%, 51.5%)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 연합뉴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잘했다 85.6%, 잘못했다 11.3%)에서는 잘했다는 긍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우세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2.9%, 83.2%)에서는 잘못했다는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민의당 지지층(잘했다 36.2%, 잘못했다 53.6%)에서는 부정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긍정 평가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무당층(31.4%, 37.6%)에서는 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잘했다 68.9%, 잘못했다 26.1%)에서는 대통령의 서명운동 참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대다수인 반면, 진보층(19.4%, 74.4%)에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월 1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