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부산 지하철서 여성 가슴골 찍는 '볼펜 몰카男'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지하철에서 '볼펜 몰카남'을 발견하고 신고했다는 여성의 글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지하철에 앉아 있는데 뿔테 안경을 쓰고 커다란 볼펜을 주머니에 꽂은 사람이 다가온다면 한번쯤 눈여겨 봐야할지도 모르겠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지하철에서 '볼펜 몰카'를 소지한 남성을 봤다는 여성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친구와 함께 부산을 방문했다. 지하철 3호선 연산역을 지날 때쯤 한 남성이 A씨와 친구 앞에 다가왔다.

 

덜컹덜컹 흔들리는 지하철에서 A씨는 무심결에 남성의 상의 앞주머니에 꽂혀있는 커다란 볼펜을 보게 됐다.

 

그때 A씨는 이상한 점을 느꼈다. 볼펜 상단부에서 카메라 렌즈로 보이는 '구멍'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소스라치게 놀란 A씨는 해당 남성을 올려다봤고, 남성은 볼펜을 만지작거리며 딴청을 피웠다.

 

A씨는 '설마'하면서도 온라인에 '초소형 카메라'를 검색해봤다. 그러자 해당 볼펜과 유사한 상품이 쏟아져 나왔다. 

 

볼펜을 앞주머니에 꽂고 수상한 행동을 했던 남성은 A씨가 지하철 문에 붙은 '민원 번호'를 수차례 확인하자 만덕역에서 황급히 내렸다. 

 

A씨는 "볼펜 위치는 여름에 여성들이 V넥 티셔츠를 입으면 가슴골을 촬영할 수 있는 위치였다"며 "많은 분들이 댓글로 '안경 몰카'도 조심하라고 했는데 해당 남성은 뿔테 안경도 쓰고 있었다. 모두 조심하시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하철은 '몰카' 민원을 접수한 뒤 경찰에 연락을 취했고, A씨는 경찰에 해당 남성의 인상착의를 자세히 설명한 뒤 신고를 접수했다. 

 

via 온라인 A쇼핑몰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