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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10명 중 7명, 혼인신고는 결혼식 한달 뒤에 하고 싶다"

미혼남녀 3명 중 1명이 결혼식 후 한 달 정도 살아보고 혼인신고를 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혼남녀 10명 중 7명이 "결혼식을 올리고 한 달 정도 살아본 뒤 혼인신고를 하겠다"고 답했다.

 

19일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는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혼인·이혼 인식'이란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과반수를 훨씬 웃도는 71%가 '결혼식 후 혼인신고를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혼인신고를 먼저 하겠다(25.9%)', '혼인신고를 하지 않겠다(3.1%)'가 뒤를 이었다. 

 

'결혼 후 어느 정도의 기간을 두고 혼인 신고를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남성은 '결혼식 후 30일 미만', 여성은 '결혼식 1개월 이후'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에 '혼인신고를 미루는 이유'에 대해 묻자 남성의 25.4%는 '혼인신고에 큰 의미를 안 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24.5%)'와 '전세자금 대출 등 주택 마련(13.9%)', '자유롭고 싶어서(11.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결혼 확신이 없어서(39%)'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어 '혼인신고에 큰 의미를 안 둬서(23.1%)', '가족관계등록이 싫어서(10.9%)', '자유롭고 싶어서(8.5%)'가 뒤를 이었다. 

 

박수경 듀오 대표는 "미혼남녀의 혼인·이혼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는 결혼에 매우 신중해지는 요즘 세태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들은 치열한 경쟁 사회 안에서 취업난과 경제 불황을 동시에 겪으며 결혼에 있어서도 실패 없이 안심할 수 있는 심리적 기제를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