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2012년 대선 당시 '일간베스트'(일베)에 수천 개의 악성 글을 게재했던 닉네임 '좌익효수'와 비슷한 시기에 검찰에 적발된 국정원 직원 3명의 존재가 확인됐다.
18일 CBS 노컷뉴스는 대선 당시 지역감정 조장과 야권 정치인 비하 등의 글을 유포해 국정원법 위반과 모욕죄 혐의로 기소된 좌익효수(대공수사팀 소속 유모 씨)와 같은 국정원 직원들이 더 있었다고 단독으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3명이고 각각 다른 부서에 소속돼 대선 직전까지 야권 정치인과 전라도를 비하하며 악성 게시글과 댓글 수천 건을 일베에 올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모두 일베 활동을 했으며 좌익효수와 비슷한 시기와 패턴으로 일베에 글을 올렸다. 대선이 가까워져 올수록 야당 정치인 비난과 호남 지역 비하의 비중이 커져갔다.
2013년 7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던 이들은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에 사건이 재배당된 이후 지금까지 처리되지 않아 검찰의 은폐 의혹이 일고 있다.
그럼에도 검찰은 2년 반이 넘도록 사건에 손대지 않고 있으며, 그동안 공안부에서는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철저히 보안을 유지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은폐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