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소아암 어린이 위해 모발 30cm 기부한 '천사' 여경

via 홍성경찰 공식 페이스북

 

무려 2년간 파마나 염색을 하지 않고 소중히 기른 머리카락을 기부한 여자 경찰관의 선행이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홍성경찰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최근 소아암 투병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머리카락을 선물한 곽민선 순경을 소개했다.

 

오관지구대 소속 곽 순경은 우연한 기회에 항암치료를 받는 어린이들은 탈모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기부받은 머리카락으로 이들을 위한 가발을 제작해주는 단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그녀는 병마 때문에 힘들어하는 어린이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자연 모발 상태의 머리카락을 열심히 기르기 시작했다.

 

드디어 지난해 말, 곽 순경은 2년간 기른 약 30cm 길이의 머리카락을 잘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보내고 단발머리가 됐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하루하루 소중히 기른 머리카락이 사라졌다는 허전함이나 아까움보다 누군가에게 행복을 선사했다는 뿌듯함으로 가득 찼다. 

 

"기증한 머리카락이 투병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고,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주기를 바란다"는 그녀의 아름다운 심성은 추운 겨울 얼어붙은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via 홍성경찰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