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5일(일)

여름철 출퇴근러들 필수템인 '손풍기'...폭발해 얼굴 날아갈 수 있습니다 (영상)

여름철 아이템 손풍기, 한순간에 폭탄으로 변할 수 있어제조·수입업체 확인하고, 떨어뜨린 후엔 사용하지 말아야 


인사이트Instagram 'amagasaki.119.fd'


여름철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효자로 통하는 손풍기가 사용 중에 폭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일본 아마가사키시 소방국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휴대용 선풍기 대폭발'이란 제목으로 동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마네킹 목에 걸린 휴대용 선풍기가 격렬한 소리를 내면서 폭발하는 장면이 담겼다. 


아마가사키시 소방국은 "최근 손상된 배터리나 과충전에 의한 화재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 환기 차원에서 영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Instagram 'amagasaki.119.fd'


이어 "일반적인 상황에서 선풍기가 폭발하거나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은 적지만, 바닥에 떨어뜨리면서 강한 충격을 받거나 과충전하게 되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영상은 일본 독립 행정법인·제품평가 기술 기반 기구(NITE)에서 휴대용 선풍기 사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실험한 것이다. 


NITE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휴대용 선풍기 관련 화재 신고는 47건이나 발생했다. 


NITE는 휴대용 선풍기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먼저 제조 및 수입업자나 판매원이 확실한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Instagram 'amagasaki.119.fd'


특히 인터넷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는 사업자의 연락처가 불분명하거나 해외 연락처라 있는 사례를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가방에서 휴대용 선풍기를 꺼낼 때 제품을 떨어뜨려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내장된 리튬 이온 배터리가 변형돼 쇼트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충격을 받은 휴대용 선풍기를 계속 사용하면 연기나 불꽃이 일 수 있고, 파열될 우려가 있어 즉시 사용을 멈추고 제조 및 수입업자에게 문의하라고 말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떨어뜨렸을 때 사용하는 게 위험한지 전혀 몰랐다", "선풍기가 이렇게 위험한 물건인지 몰랐다", "가족들과 영상을 공유했다. 정말 사소한 문제로 큰 사고가 날 줄이야"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