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5일(일)

"한돈 너무 비싸서 못 먹어요"...가성비甲 수입산 삼겹살 먹는 요즘 서민들

어느새 100g당 4천원 넘나느든 국내산 삼겹살 가격...서민들, '수입산'에 관심 ↑ 


삼겹살 / gettyimagesBank삼겹살 / gettyimagesBank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한돈' 구매에 부담을 느낀 이들의 수요가 수입산 삼겹살 쪽으로 넘어가고 있다.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수입산 삼겹살은 요즘 들어 돈육 시장 판매의 1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성비가 우수한 수입 삼겹살의 판매 비중이 최근 높아지고 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냉장·냉동 삼겹살 수입량은 2020년 12만2천t(톤)에서 지난해 14만9천t으로 증가했다. 약 22% 증가했다.


인사이트뉴스1


올해 수입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할인마트에서의 수입 삼겹살 매출 비중이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의 수입 삼겹살 매출 비중은 2021년 5%에서 2022년 10%로 높아졌다. 지난해와 올해 1~5월은 모두 15%였다.


이마트의 수입 삼겹살 매출 비중은 2021년 4%, 2022년 9%, 지난해 10%, 올해 1∼5월 11%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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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현상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삼겹살의 가격이 1인분(200g) 기준 평균 2만원을 돌파하면서 수입산 삼겹살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산 삼겹살이 100g당 4천원을 넘는 경우도 부지기수여서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대형마트에서 평균적으로 프랑스산 삼겹살은 100g당 평균 1073원이고 스페인산·오스트리아산·브라질산은 1348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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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덩어리 삼겹살'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덩어리 삼겹살은 썰어서 소분하지 않은 형태가 큰 삼겹살을 말한다. 구매자가 직접 소분해야 한다. 다소 손이 많이 가지만 가격은 더 저렴하다.


평균적으로 덩어리 삼겹살의 100g당 가격은 국내산 2200원이고, 수입산 1160원 정도다.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판매된 덩어리 삼겹살의 합계(국내산+수입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