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5일(일)

"너무 매워서 위험"하다며 '불닭볶음면' 리콜한 덴마크...현지 소비자들 반응 전해졌다 (영상)

삼양 '불닭볶음면' 너무 매워 리콜 조치한 덴마크 정부현지 소비자들은 불만 표출


Reemul BallaReemul Balla


불닭볶음면이 덴마크에서는 리콜 대상으로 지정된 가운데, 덴마크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SBS는 덴마크 현지에서 불닭볶음면의 리콜 사태를 바라보는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전했다. 


앞서 덴마크 수의식품청은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삼양식품의 '3배 매운 핵불닭볶음면', '2배 매운 핵불닭볶음면', '불닭볶음탕면'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덴마크 수의식품청은 이에 대해 "한 봉지에 든 캡사이신 수치가 너무 높아 소비자가 급성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SBS


이어 "제품을 갖고 있다면 구입한 매장에 반품하거나 폐기해야 한다"며 특히 아이들에게 매우 매운 음식이 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BS에 따르면 현지 일부 소비자들은 정부의 이러한 조치에 불만을 표출했다. 


매체는 일부 소비자들이 불닭볶음면이 리콜 대상이 된 줄 모르고 구매하려고 마트를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에 응한 한 소비자는 "판매 자체를 금지하는 건 합리적인 것 같지 않다. 소비자는 얼마나 맵게 먹을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매운 음식 먹기 챌린지를 유행시킬 정도로 큰 인기를 끈 수출 효자 상품이다. 


이규배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덴마크 당국이 건강에 문제가 없는 사람에게도 판매를 금지했다는 건 극단적이고 드문 사례까지도 가정을 하고 취한 조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삼양식품 측은 해외에서 '너무 맵다'는 이유로 리콜 조치를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덴마크 현지 규정 등을 면밀히 파악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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