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가벼운 언행은 듣는 이들에게 종종 오해를 불러 일으키곤 한다. 그가 공식 행사에 나설 때마다 오늘은 또 어떤 폭탄 발언(?)을 내뱉을까 기대될 정도다.
나라의 녹을 먹는 국민의 대표 '국회의원'이자 여당을 이끄는 대표이니만큼 새해에는 더욱 진중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그간 화제가 됐던 그의 '말말말'을 모아 소개한다.

1. "연탄색이랑 얼굴색이랑 똑같네" (2015년 12월 18일, 연탄 봉사를 하던 도중 옆에 있던 아프리카계 유학생을 향해)
2. "전국이 강남만큼 수준이 높으면 선거가 필요 없는데" (2015년 11월 9일, 서울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린 율곡포럼 특강에서)
3. "역사교과서 싸움에 지면 나라가 망한다" (2015년 11월 9일, 서울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린 율곡포럼 특강에서)
4. "너는 뭐 쓸데 없는 소리를 하고 있어" (2015년 11월 4일, 전 보좌관 구속에 대한 입장을 묻는 출입기자에게)
5. "대기업 노조가 쇠파이프로 두드려 패는 일 없으면 국민소득 3만 불 넘었을 것" (2015년 9월 2일, 기자들과 만나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강성 노조를 거론하면서)

6. "복지과잉으로 가면 국민이 나태해진다" (2015년 2월 5일, '경제를 살리는 정치'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7. "인생의 좋은 경험이다 생각하고 하여튼 열심히 해야지 방법이 없다" (2014년 12월 26일, 청년들과의 대화에서 아르바이트생 부당 처우에 대해)
8. "청년들이 너무나 쉬운 일만 선호하는 것도 사실 큰 문제다" (2014년 8월 29일, 청년취업 활성화방안 정책토론회에서)
9. "자녀 한 사람 갖고 계신 분은 반성해야 한다. 우리 모두 이상화, 김연아 같은 딸을 낳아야 한다" (2014년 2월 12일, 최고중진회의에서 저출산 문제에 대해)

10. "무릎을 짚었다고 하는데 만취가 돼서 기억이 없다. 다른 의도가 있었거나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 (2013년 10월 2일, 여기자 성추행 논란에 대해)
11. "기사 엉터리로 쓰면 나한테 두드려 맞는다" (2013년 8월,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당 국회의원 연찬회 후 기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12. "우리 전략은 중간층이 이쪽도 저쪽도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아듣지 못하겠다면서 투표 자체를 포기하는 것" (2012년 12월 16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13. "우리가 모든 힘을 다해 일본을 도와야 한다" (2011년 3월 14일, 일본 대지진 참사와 관련해)
14. "현 이명박 정권은 측근의 부정부패가 거의 없다는 점이 큰 성과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지난 3년간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한다고 해 왔다" (2011년 2월 25일, 이명박 정부 취임 3주년 원내대책회의에서)

15. "환경오염은 축산업이 다 시킨다. 축산업의 육성은 안 된다는 것" (2011년 2월 20일, 구제역 재앙으로 붕괴 위기에 직면한 국내 축산업에 대해)
16. "독도 문제에 과한 반응을 보이게 되면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문제도 있다. 무시하고 넘어가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방법" (2010년 9월 10일,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것에 대해)
17. "'가'는 다 당선되게 돼 있다, 여러분들 아버지는 '가' 찍고, 엄마는 '나' 찍고, 아새끼는 '다' 찍도록 훈련 잘하시기 바란다" (2010년 5월 23일, 군 의회 의원 투표에서 한나라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면서)
18. "여러분, 우리나라 공군의 슬로건이 '우주로'다. '우주로'. 정말 지랄하고 자빠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2010년 5월 23일, 군 의회 의원 투표에서 한나라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