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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원피스 피규어' 이벤트 상술 논란 (사진)

패스트푸드점 롯데리아가 쉽게 살 수 있는 '원피스 피규어'를 갖고 소비자들을 농락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via 롯데리아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커뮤니티 

 

패스트푸드점 롯데리아가 쉽게 살 수 있는 '원피스 피규어'를 갖고 소비자들을 농락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롯데리아 원피스 이벤트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두 장이 올라왔다.

 

첫 번째 사진 속에는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고 있는 2만 원 짜리 루피 모양의 피규어가 담겨있다.

 

두 번째 사진 속에는 롯데리아에서 배포한 '원피스 진 시리즈 피규어 판매 이벤트 포스터'가 담겨있다.

 

포스터 속에는 '원피스 진 시리즈 피규어를 15일 낮 12시부터 국내 독점으로 판매한다'는 내용과 '세트를 먹는 사람에 한정해 루피 모양의 피규어(17cm 중형)를 특가로 2만 원에 제공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via 롯데리아 공식 홈페이지

 

해당 사진을 올린 A씨는 "롯데리아 측이 햄버거를 먹어야만 살 수 있는 특가 행사라고 고지했지만 현실은 그냥 2만 원 정도면 살 수 있는 피규어"라며 "롯데리아가 이벤트라는 명목하에 소비자들을 농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A씨가 제시한 온라인 쇼핑몰에는 크기나 사양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아 같은 제품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A씨의 주장대로 두 상품이 같은 제품이라면 '특가'라는 말은 적합하다고 볼 수 없다.

 

또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롯데리아의 루피 피규어와 동일한 스펙의 피규어를 4만 원 대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독점 판매'라는 문구도 적합하지 않다.

 

결국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설득력 있는 A씨의 주장에 금세 동조했다. 이들은 "원피스 마니아들을 노린 상술이 꼼수에 가까운 것 같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롯데리아 측은 이러한 비난 여론에도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