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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김태희에서 아이유까지"...당대 최고 미녀만 한다는 역대 '참이슬 모델'

한국 최대 종합 주류회사 하이트진로가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역대 참이슬 모델의 계보를 알아봤다.

함철민 기자
입력 2024.06.11 12:42

인사이트이영애 / 하이트진로


한국 최대 종합 주류회사 하이트진로가 올해 100주년을 맞이했다. 100년이란 숫자가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국내 상장사 중 100년의 세월을 채운 기업은 9개 사에 불과하다. 


'최초'의 역사를 써 내려온 하이트진로는 끊임없는 혁신으로 현재의 자리까지 왔다. 이러한 면모는 국민 소주로 불리는 '참이슬' 마케팅에서도 드러난다. 


1993년 소주 알코올 도수 25도가 대세였던 때, 참이슬은 23도로 도수를 낮추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1999년 업계 최초로 여성 연예인을 소주 모델로 기용하며 남성 연예인 위주였던 소주 광고의 관행을 뒤엎었다. 


이러한 파격적인 행보는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았고, 20년이 지난 지금은 주류(Main Stream)가 됐다. 


인사이트(왼쪽 위부터) 박주미, 김정은, 최지연, 김태희, 성유리, 남상미 / 하이트진로


최초의 참이슬 모델은 이영애였다. 소주 광고 모델은 남자 연예인이 대부분이었던 시대, 이영애를 참이슬 모델로 발탁한 뒤 우려의 목소리가 뒤따랐으나 기우였다. 


'깨끗한 술'이란 이미지에 맑고 깨끗한 이영애의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지면서 1998년 2430만 병에서 1999년 9450만 병으로 단 1년 만에 참이슬의 판매량은 4배 이상 늘었다. 


게다가 1999년 국내 히트상품 33관왕을 차지했다. 


이영애 다음으로는 드라마 '허준'으로 스타반열에 오른 황수정이 모델로 발탁됐다. 이어 박주미, 김정은, 최지연이 모델로 활동했다.


인사이트(왼쪽 위부터) 김아중, 김민정, 하지원, 이민정, 문채원, 공효진


이어 김태희, 성유리, 남상미, 김아중, 김민정, 하지원, 이민정, 문채원, 공효진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참이슬 모델로 기용되면서 '참이슬 모델'은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 톱스타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바로미타가 됐다. 


2014년에는 참이슬의 '맑고 깨끗한' 느낌을 강조하고자 청순하고 맑은 이미지의 '아이유'를 모델로 내세웠다. 


이후 남성들이 주류였던 소주는 점차 '남녀가 같이 마시는 술', '남녀가 함께 즐기는 소주'로 이미지가 바뀌게 됐다. 


아이유는 이후 4년 동안 참이슬 모델로 활약했고, 이는 곧 참이슬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2017년 참이슬은 국내 소주 브랜드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아이유 / 하이트진로


2019년 아이린 모델 계보를 이은 뒤 2020년부터 현재까지 다시 아이유가 참이슬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모델 10년 차가 된 아이유와 재계약,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간다고 눈길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와 10년 동안 인연을 이어오면서 2020년 소주 업계 최초로 패션매거진과 화보를 제작했고, 2021년에는 아이유를 델로 하는 브랜드와 협업 굿즈를 출시했다. 


특히 소주 최초 팝업스토어인 '이슬포차'와 소주 최초 뮤직페스티벌 '이슬라이브 페스티벌'에 아이유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남다른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아이유 / 하이트진로


역대 모델들과 함께한 참이슬은 출시 이후 15차례 리뉴얼하는 등 25년 동안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며 변신을 지속해 왔고, 지난해 8월까지 참이슬의 누적 판매량은 국내 소주 업계 최다인 387억 병을 기록했다. 


또 해외 80여 개국에 수출돼 한국 소주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해외 소주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베트남에 공장을 건립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주류 산업을 위해 통합 연구소를 설립하고, 대한민국 최초의 주류연구소에서 최고의 종합주류연구소로 도약할 계획이다. 


100년간 축적된 주류 양조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이트진로가 앞으로 만들어갈 새로운 100년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