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싫어하는 사람과 ‘페친’ 맺는 심리 밝혀졌다


ⓒdigitaltrends.com

사람들은 왜 서로 보기 싫어도 ‘페이스북 친구(페친)’를 맺을까?

전세계 유저들이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페이스북’ 회원들은 실제 일상생활에서는 별로 친하지 않거나 심지어 보기 싫은 사람인데도 페친을 맺고 이를 계속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가 설문조사 결과 드러나 흥미롭다.

최근 미국의 한 온라인 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보기 싫은 사람과 계속 페친을 유지하는 까닭은 사람들이 그들의 일상생활을 계속 엿보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마디로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염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친구관계를 맺는다는 논리다.

이번 설문 조사는 쿠폰코데스프로닷컴에서 진행됐는데, 소셜 미디어를 즐겨 사용하는 미국 성인 2,570명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결과 평균 페친 수는 평균 671명이며 그중 실제 절친한 친구 수는 평균 18명이라고 답했다. 

또한 실제 친하지 않더라도 온라인상에서는 친분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응답비율이 약 68%였으며 온라인에서는 친구지만 실제로는 싫어하는 사람을 일상에서 마주칠 경우 자리를 피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절반에 달했다.

사람들은 보기 싫은 사람일지라도 페친으로 유지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그들이 평소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싶어서-69%

보기 싫어도 피를 나눈 가족이거나 내 연인의 가족이라서-57%

어쨌든 업무협조에 필요한 동료라서-54%

친구삭제하면 안 좋은 이미지를 줄까봐 어쩔 수 없이 유지 한다- 50%

그들을 통해 내가 사회적으로 어떻게 비춰지는지 혹은 내 가족이 어떻게 느껴지는지 알아내기 위해-31%

이 조사결과는 온라인상에서의 친분은 실생활의 친분과 구별된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다. 아울러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일상을 온라인으로 공유하고 있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다른 이들의 삶을 엿보고자 하는 염탐기질도 동시에 발전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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