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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히딩크 감독 "강등 싸움은 현실이다"

추락하는 첼시(잉글랜드)를 살려낼 적임자로 선택받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입에서 '강등'이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나왔다.

 

추락하는 첼시(잉글랜드)를 살려낼 적임자로 선택받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입에서 '강등'이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나왔다.

 

히딩크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예정된 에버턴과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첼시가 강등 싸움을 펼쳐야 하나'라는 질문에 "현실이 됐다"라고 대답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인 첼시는 1987-1988시즌 18위를 차지하면서 2부리그 강등의 고배를 마셨지만 1988-1989시즌 2부리그 우승을 따내며 곧바로 1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이후 첼시는 26시즌 동안 1부리그에서만 뛰었고, 그동안 4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강호의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이번 시즌 성적 부진에 시달린 첼시는 지난달 조제 모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승부사' 히딩크 감독을 영입, 위기 탈출에 나섰다.

 

그나마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정규리그 5경기(2승3무)와 FA컵 1경기(1승)를 합쳐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21라운드까지 치른 첼시의 성적표는 6승6무9패(승점 24)로 14위다. 강등권인 18위 선덜랜드(승점 19)와 승점 차는 6이다.

 

강등권과 1점차밖에 나지 않았던 최악의 순간을 피했지만 여전히 위기감은 사라지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히딩크 감독은 그동안 첼시의 '금기어'와 마찬가지였던 '강등'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렸다.

 

강등 싸움이 현실이 됐다고 인정한 히딩크 감독은 "순위표의 맨 꼭대기를 올려봐야 하겠지만 강등권과 6점차밖에 나지 않는 상황에서 그런 행동은 사실 비현실적"이라고 직설했다.

 

그는 "집중을 거듭하고 열심히 뛰어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며 "처음 팀을 맡았을 때보다 강등권과 승점 차를 벌려서 지금은 조금 숨을 쉴 틈이 생겼다. 이제 에버턴과 아스널을 연속해서 만나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상대를 잘 파악하면 승점을 따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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