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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페이스북 해킹 피해가 사회 문제가 되는 가운데 '좋아요' 200만건 이상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16일 페이스북 이용자들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국내 누리꾼들은 자신들이 '좋아요'를 누르지 않았는데도 자동으로 '좋아요'가 체크돼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페이스북 페이지는 당초 'Love Korea(러브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다가 최근 '안녕하세요.'라는 이름으로 변경한 곳이다.
이 페이지는 지난달 말에는 페이스북 '좋아요' 구독자 숫자가 280만명 이상이었는데, 16일 오후6시 현재 201만명으로 한달도 안돼 80만명 이상이 '좋아요'를 취소했다.
문제는 수많은 페이스북 유저들이 자신들은 자발적으로 '좋아요'를 누르지 않았는데 팔로우를 시작한 것으로 체크돼 강한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누리꾼 이모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매우 불쾌하게도 자동적으로 좋아요가 눌리게끔 설계가 되어 있어 지금 어마어마한 숫자가 단기간에 좋아요가 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via 이모씨 /Facebook
이어 이씨는 자신의 지인이 해당 페이지 관리자에게 정식으로 항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페이지 관리자는 "저희는 합법적인 페이스북의 기능을 사용한 새로운 페이지입니다. 안좋게 생각한다면 좋아요를 취소해도 좋습니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안녕하세요.' 페이지를 방문해 보면 수많은 유저들이 "2015년 12월 21일 자신도 모르게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돼 있다"면서 "친구들 수십명이 같은 날 좋아요를 누를 수 있냐"고 반문했다.
이러한 댓글이 페이지에 넘쳐나고 있지만 해당 페이지 관리자는 자신들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는 해당 페이지 관리자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메지시를 보내려고 했지만 이 페이지는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을 닫아놓은 상태다.
한편 인사이트는 '안녕하세요.' 페이지에서 공식 입장을 밝히면 이에 대한 반론을 기사에 반영할 방침이다.

via 이모씨 /Facebook
장영훈기자 ho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