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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옥 뒤 3주째 행방 모연한 '김미영 팀장'...교도소서 비트코인 수억원 환전

김미영 팀장' 일당의 총책 박모(52)씨가 필리핀 교도소에서 탈옥한 뒤 3주째 행방이 묘연하다.

전준강 기자
입력 2024.05.24 09:39

경찰청경찰청


국내 보이스피싱 1세대 일명 '김미영 팀장' 일당의 총책 박모(52)씨가 지난 1일 필리핀 교도소에서 탈옥한 뒤 3주째 행방이 묘연하다.


그는 교도소에 수감돼있던 중 수억원 가량의 비트코인을 환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조선일보는 '김미영 팀장' 일당의 총책 박씨가 필리핀 교도소에서 자유롭게 휴대폰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청경찰청


보도에 따르면 박씨는 휴대폰을 이용해 불법 도박, 보이스피싱 등 사기 행각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함께 교도소에 수감됐던 측근 '전과 9범' 신모(41)씨의 도움을 받아 은닉해놨던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환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씨는 박씨의 탈옥도 도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실제 신씨는 필리핀에서만 두 차례 탈옥한 인물이다. 다만 신씨는 현재 탈옥하지 않고 감옥에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지에서는 박씨가 환전한 비트코인 수익으로 생활을 영위해가고 있을 것으로 보고 그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박씨는 원래 사이버 범죄 업무를 담당하던 경찰이었다.


뇌물 수수 혐의로 2008년 해임됐다. 그는 재직 당시 조직폭력배들을 서슴없이 대하는 타입으로 유명했는데, 그때 친해진 조폭들과 해직 후 연락을 많이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12년 필리핀으로 건너가 보이스피싱 거점을 마련했고, '김미영 팀장' 문자를 통해 수백억원을 가로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