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말레이기 피격’ 몰래 이동하는 미사일 트럭 포착

ⓒdailymail

지난 17일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러시아산 부크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격추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사건 발생 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부크 미사일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트럭의 모습이 포착됐다.

20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동영상은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뒤인 지난 19일 저녁 8시 44분경(러시아 현지시간), 부크 미사일을 담은 군용트럭이 러시아 국경지역을 약 2㎞가량 이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보도했다.

당시 장면은 이 군용차량의 뒤를 따라 이동하던 또 다른 차량의 운전자가 촬영했으며, 사건이 발생한 뒤 이를 인터넷에 올리면서 이슈가 된 것이다.

이를 확인한 우크라이나 정부는 영상 속 트럭이 부크 미사일을 운반한 것이 맞으며, 이중 미사일 일부가 여객기 격추용으로 쓰였다고 발표했다.

이 영상을 올린 블로거는 “2㎞가량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을 이동했다. 분명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과 관련된 부크 미사일이 확실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8일에는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이 4발 중 2발만 남은 부크 미사일 발사체를 실은 트럭이 러시아 지역으로 이동하는 장면을 담은 또 다른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미국 정보당국 역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반군의 은밀한 거래의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반군 측은 여전히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298명이며, 우크라이나 비상사태부가 지금까지 수습한 시신은 총 246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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