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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한국인 전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 받는다

대규모 정리해고에 나선 테슬라가 한국 직원들에게도 희망퇴직을 받는다.

강지원 기자
입력 2024.05.20 11:29

일론 머스크 / GettyimagesKorea일론 머스크 / GettyimagesKorea


테슬라가 대규모 정리해고에 나선 가운데 테슬라코리아도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받는다.


20일 코리아 중앙 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9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 중이다. 


테슬라코리아 인사팀은 전 직원을 상대로 최대 6개월 치 급여를 제시하는 내용의 희망퇴직 실행 계획을 이메일을 통해 전달했다.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조기 신청자에 한해 기본 퇴직금에 최대 급여 2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테슬라 공장 / GettyImagesKorea테슬라 공장 / GettyImagesKorea


희망퇴직은 오는 2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위로금은 지난 16일까지 희망퇴직 의사를 밝힌 사전 신청자에 한해 제공된다.


테슬라코리아가 제시한 기본 특별희망퇴직금은 1년 미만 근무자는 급여 1개월 치, 1년 이상 5년 미만 근무자는 3개월 치, 5년 이상 근무자는 4개월 치다.


사전 신청자는 다음 달 30일까지 퇴사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또 테슬라코리아는 급여 1개월 치의 추가 보상과 함께 1개월의 유급 행정 휴가를 주는 희망퇴직 옵션도 제시했다.


일론머스크 /GettyimagsKorea일론머스크 /GettyimagsKorea


다음 달 30일이 마지막 출근일인 희망퇴직자는 한 달 휴가를 쓴 뒤 7월 30일로 퇴사 처리된다는 설명이다. 16일 이후 퇴직 신청한 직원은 퇴직금에 급여 1개월 치,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신규 채용도 모두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테슬라는 전 세계 인력 10%에 해당하는 1만 40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비교적 정리해고가 자유로운 미국서부터 감원 칼바람이 이어졌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3332명,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2688명이 각각 해고됐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테슬라는 급속충전 인프라인 '슈퍼차저'를 담당하던 조직을 해체하고 그곳에서 일하던 직원 전원을 해고한 바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테슬라 경영 실적이 악화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테슬라의 올 1분기 차량 인도량은 38만 68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우리가 다음 단계의 성장을 준비하면서 비용 감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회사의 모든 부분을 들여다보는 것이 극도로 중요하다"며 "이러한 노력의 일부로 우리는 조직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실시했고 우리의 직원 수를 전 세계에서 10% 이상 줄이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