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스트리머의 결혼식 축의금 20만원 냈다가 사람들 실망한 눈빛에 30만원 더넣은 침착맨 (영상)

YouTube '침착맨'

침착맨(이병건)이 지인 결혼식장에 갔다가 축의금을 두 번 낸 사연을 전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는 "침착맨은 결혼식 축의금을 얼마나 내야 할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침착맨은 지인인 스트리머 초승달(김지수)과 똘똘똘이(정태준)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는 초승달은 지난 4월 6일 같은 스트리머인 똘똘똘이와 결혼식을 올렸다. 

시그니엘호텔이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 뉴스1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린 곳은 서울 잠실에 위치한 5성급 호텔 '시그니엘 서울'로 웨딩업계에 따르면 이곳의 1인당 식대는 15~25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정보 없이 오랜만에 결혼식장에 참석한 침착맨은 지인인 철면수심(김종수)와 함께 축의금을 얼마나 낼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먼저 철면수심이 침착맨에게 "얼마 할거냐?"고 물었고, 두 사람은 짧은 대화 끝에 20만원씩 내기로 하고 축의금을 냈다. 

그리고 침착맨이 낸 축의금이 너무 적은 금액이었다는 걸 깨닫는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YouTube '침착맨'

하객으로 결혼식에 참석한 지인들과 "축의금 얼마했어?"라며 대화를 나누다보니 모두들 50만~100만원을 했다고 답했기 때문. 침착맨에 따르면 한 지인은 자신에게 실망한 듯한 눈빛으로 봤다고 한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던 중에 철면수심이 '시그니엘 식대'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했고, 식대가 20만원이 넘을 수 있다는 사실을 그때야 알게 됐다. 

침착맨은 이에 30만원을 추가로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밥이 나오는데 엄청 비싼 밥이 나왔다. 꽃이 그냥 천장부터 생화로 깔려 있었다"며 "나 20만원 냈으면 너무 불편했을 것 같다"고 했다. 

YouTube '침착맨'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그냥 잔치가 아니라 품앗이 개념이라 얼마 따지는거다", "축의금 50~100만원은 너무 어렵다", "누구 좋으라고 결혼식 문화가 이렇게 된 거냐?"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최근 웨딩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웨딩홀의 평균 예식 비용은 8만원 안팎으로 책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업체별로 6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편차가 적지 않지만 5만원을 훌쩍 넘는 돈이다.

호텔 웨딩홀은 가장 저렴한 곳이 13만원이었다. 비싼 곳은 20만원에 달했다. 여기에 홀 대관료, 꽃값 등을 합하면 결혼식 한 번에 수천만원이 깨진다.

 한국소비자원이 2013년 발간한 결혼 비용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1인 기준 평균 식대는 3만3000원, 대관료(꽃장식 포함)는 300만원으로 10년 사이 2배 가까이 치솟았다. 

YouTube '침착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