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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직전 유흥업소 갔던 김호중..."술잔 입에 댔지만 마시진 않았다"

음주 뺑소니 의혹이 불거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경찰 조사에서 술잔에 입을 댔지만 마시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철민 기자
입력 2024.05.16 16:33

인사이트김호중 / Instagram 'hojoongng'


음주 뺑소니 의혹이 불거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경찰 조사에서 "술잔에 입을 댔지만 마시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MBN은 김호중이 사건 직전 서울 강남구 소재 유흥주점에 들른 것으로 확인됐는데 경찰 조사에서 "술잔에 입은 갖다 댔지만 마시진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로를 변경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뺑소니 혐의가 아닌 소속사의 조직적 은폐 시도가 있었던 것 아이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당시 매니저가 김호중 대신 운전했다고 허위 자수를 했으며, 또 다른 매니저는 김호중의 차량 블랙박스 내 메모리카드를 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김호중이 사고 발생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해 음주 측정을 받은 사실까지 밝혀지며 논란이 더욱 증폭됐다. 음주 측정 결과는 음성이었다. 


또한 김호중이 사고 전 유흥업소에 방문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음주 운전 의혹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16일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매니저가 김호중 대신 자수한 것이 자신의 지시였다고 밝히며 "모든 것이 김호중의 대표이자 친척 형으로서 그를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며 사과했다. 


인사이트김호중 / 뉴스1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호중이 촬영을 끝낸 '편스토랑' 측은 오는 17일 방송분에서 그의 모습을 최대한 편집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호중의 자택과 소속사 등을 압수 수색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 수사를 통해 사라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확보하고 증거 인멸 정황과 수사 방해 의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김호중은 오는 18~19일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창원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6월 1~2일 김천에서도 같은 공연이 예정돼 있다. 


또 5월 23일~24일에는 KSPO DOME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합동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김호중은 현재까지 해당 공연을 취소 없이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