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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 야후'가 모회사인 국내 기업 네이버 지분을 정리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네이버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 17분 기준 네이버 주가는 전일 대비 3500원(1.83%) 내린 18만 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8만 5500원까지 내렸다.
주가 약세는 라인 야후가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순차적으로 종료해 기술적인 협력관계에서 독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정부는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두 차례의 행정지도에서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최대 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는데 사실상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는 의도다.
이에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결산설명회에서 네이버 위탁 관계 종료 방침을 밝혔다.
신중호 CPO 사진=라인/ 인사이트
'라인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상품책임자(CPO)도 사내이사에서 물러나 이사 자리도 일본인이 장악하게 되면서 라인의 '네이버 지우기'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 우려에 네이버 주가는 전날도 2% 떨어진 19만 900원에 마감한 바 있다.
(뉴스1) 박승희 기자 ·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