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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산 뒤져 나온 플라스틱·비닐 '먹이'인 줄 알고 새끼에게 양보하는 엄마 코끼리들

쓰레기차가 쓰레기를 한 가득 내려 놓으면 코끼리들이 몰려와 이곳을 뒤지기 시작한다.

인사이트SBS '옆집 낲편들 - 녹색 아버지회'


먹을 것이 없어 인간이 버린 쓰레기를 주워 먹는 코끼리들. 이조차 '귀한 것'이라며 자신의 새끼에게 양보하는 코끼리의 모습이 포착돼 가슴을 아프게 만든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해 10월 방송된 SBS '옆집 낲편들 - 녹색 아버지회'의 '쓰레기 먹는 코끼리' 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류수영은 스리랑카의 올루빌 팔라카두 폐기물 처리장을 방문했다.


이곳은 재활용 처리를 위해 만들어진 폐기물 처리장이지만, 넘쳐나는 쓰레기들이 쏟아져 통제가 불가한 상황이다. 비닐, 플라스틱 등이 가득 쌓여 '쓰레기 산'을 이루고 있다.


인사이트SBS '옆집 낲편들 - 녹색 아버지회'


더욱 심각한 것은 쓰레기 산 주변에 살며 플라스틱 쓰레기를 주워먹는 코끼리들이 있다는 것이다.


쓰레기차가 쓰레기를 한 가득 내려 놓으면 코끼리들이 몰려와 이곳을 뒤지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새끼에게 먼저 이를 양보한다.


이곳의 코끼리들이 쓰레기를 먹을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지역의 환경문제를 지속적으로 보도해온 현지 언론 News 1st의 아찰라 기자는 "코끼리는 고의로 플라스틱을 먹지 않는다. 음식을 찾으러 오는 코끼리들이 많아 먹이 경쟁이 생겨서 보이는 것들을 바로 먹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상 속 코끼리는 쓰레기를 두고 격하게 싸우는가 하면 다른 무리가 다가오자 닥치는 대로 쓰레기를 입에 넣기 시작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옆집 낲편들 - 녹색 아버지회'


경쟁에 밀리면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플라스틱을 걸러낼 시간도 없이 먹는 것이다.


이렇게 코끼리들이 인간이 버린 음식물 쓰레기를 찾아 먹으며 자극적인 쓰레기에 중독이 되어가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코끼리의 배설물에는 비닐, 플라스틱이 그대로 남아있으며 몇몇 코끼리는 눈물을 흘리며 죽어갔다. 이 사체들 역시 쓰레기와 함께 방치되고 있었다.


코끼리들 모습에 류수영은 "얼마나 아팠을까. 화가 나는 일인 거 같다"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심각한 플라스틱 쓰레기 실태를 반성하게 만드는 해당 영상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며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네이버 TV '옆집 남편들 - 녹색 아버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