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 17℃ 서울
  • 18 18℃ 인천
  • 17 17℃ 춘천
  • 15 15℃ 강릉
  • 17 17℃ 수원
  • 17 17℃ 청주
  • 19 19℃ 대전
  • 18 18℃ 전주
  • 20 20℃ 광주
  • 21 21℃ 대구
  • 21 21℃ 부산
  • 21 21℃ 제주

홍준표, '돼지발정제' 저격에 대폭발..."만만하니 별 X이 나와서 설친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의 설전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인신공격으로 번지는 상황이다.

뉴스1홍준표 대구 시장 /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의 설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의대 증원에 대한 이견 때문에 벌어진 논쟁은 이제 인신공격으로 번지는 상황이다. 


지난 6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상이 어지러워 질려니 별 X이 다 나와서 설친다"며 "의사가 힘들어 용접공으로 직업 전환하는 사람도 있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50여 년 전 하숙집 동료가 한 일을 묵과하고 말리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는 고백을 공범으로 몰고 파렴치범으로 모함하는 지능으로 의사라는 지성인 집단을 이끌 수 있겠나"라고 했다. 


홍 시장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의대 정원을 두고 공방을 주고받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을 겨냥한 것이다.


인사이트Facebook '홍준표'


홍 시장은 "의사 증원에 찬성한 이재명 대표는 겁이 나서 인신공격 못 하고 내가 그렇게 만만하나"라며 "파업 교사(혐의)로 고발돼 조사 중이라는데 그냥 팍 집어넣었으면 세상 조용해지겠는데"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에도 "논리에서 밀리면 음해로 인신공격하는 것은 저열한 인성을 가진 사람들이나 하는 못된 짓"이라며 "의사 정도 되는 사람이 그런 짓을 하는 것은 그 수준을 의심케 하는, 시정잡배나 다를 바 없다"고 했다.


두 사람의 설전은 지난 3일 홍 시장의 페이스북 글에서 시작됐다. 


당시 홍 시장은 "의대 증원에 국민 80%가 찬성하고 있다"며 "국민 생명을 담보로 파업하는 건 과한 처사"라고 밝혔다. 


뉴스1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 뉴스1


그러자 임 회장은 다음날 페이스북을 통해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고 시장을 하는 것도 기가 찰 노릇인데 세금 한 푼 안 깎아주는 의사들에게 공인 운운하고 히포크라테스 선서 운운하다"며 맞받았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2005년 출간 자서전에서 대학교 1학년 때 착사랑했던 여학생에게 돼지 흥분제를 사용한 하숙집 룸메이트의 행동을 묵과했던 일을 밝힌 바 있다. 


홍 시장은 "장난삼아 한 일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검사가 된 후 비로소 알았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