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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한달된 신입사원, 남친과 결혼식 와서 '축의금' 2만원 내고 식권2장 받아갔습니다"

신입사원이 축의금 2만원을 내고 식권 2장을 받아갔다는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신입사원이 축의금 2만원을 내고 식권 2장을 받아갔다는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신부 A씨가 '거짓말 아니고, 소설도 아닙니다'라며 결혼식장에서 겪은 일을 털어놓았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몇 주 전 결혼식을 올렸다. 


A씨가 청첩장을 돌렸을 때는 2달 전인데, 청접장을 돌리고 한 달이 지나 신입사원이 입사했다. A씨는 '초년생인 신입에게 청첩장을 보내는 건 과한 것 같아서 따로 주진 않았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결혼식이 끝난 후 방명록을 확인하던 A씨는 그제야 결혼식 때 신입사원이 왔다는 걸 알게 됐다. 신입사원이 결혼식에 와서 A씨에게 따로 인사도 안 하고 간 탓이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신입사원은 남자친구도 데리고 와서 함께 식사를 했다. 축의금으로 낸 돈은 2만원이었다. 


A씨는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어 주변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전하니 '(신입사원이) 어리니깐 그럴 수도 있다. 네가 이해해라'라는 말이 돌아왔다. 


A씨는 누리꾼들에게 "제가 너무한 걸까요? 참고로 신입사원의 나이는 25살입니다"라고 전하며 의견을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25살이면 몰상식한 짓을 할 정도로 어린 나이가 아니다", "저건 그냥 데이트 나왔다가 2만원에 식사 해결한 것", "원래 잔칫날엔 거지도 꼬인다. 신경쓰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18일 신한은행이 공개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인 결혼식에 축의금 얼마를 내느냐'는 질문에 직접 참석하는 경우는 10만원을 낸다는 응답이 67.4%로 가장 많았다. 


직접 참석하지 않고 봉투만 전하는 경우엔 5만원을 내겠다는 응답이 52.8%로 가장 높았다.


결혼식 축의금의 액수를 정하는 기준으로는 모든 연령대가 '사회적 관계'를 가장 중요시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20·30대는 청첩장을 받는 방식에 따라, 40대 이상은 자신이 받은 금액에 따라 축의금을 고려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