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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갔다가 34년 만에 고환이 없는 걸 알게 된 남성, "'군대'도 다녀왔는데..."

뒤늦게 고환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34살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34년 만에 자신의 고환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뒤늦게 고환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34살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최근 성기 인근에 난 뾰루지를 치료하기 위해 비뇨기과에 방문했다가 의사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됐다. 


성기 주변을 살피던 의사가 "고환 발달이 아예 안 됐는데?"라고 말한 것. 의사는 이어 "겨드랑이, 다리, 수염 안 나고 목젖도 없으시네요?"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지금까지 체질상 다리와 겨드랑이에 털이 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해 왔었다. 의사의 소견에 이어 초음파 검사를 했으나 역시 발견된 것은 없었다. 


결국 대학병원 진료까지 잡게 됐다. 


A씨는 "학창 시절에 축구공으로 아무리 세게 맞아도 아무 아픔이 없었는데 그게 사실 고환이 없어서 안 아팠던 거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또 "고환이 없으면 군 면제인데 저는 모르고 살았으니 군대도 그냥 갔다 왔다"며 억울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환 한쪽이 없는 사람은 현재 4급(보충역), 양쪽 모두 결손된 경우에는 5급(전시근로역)으로 판정된다. 전시근로역은 평시 징병 되지 않고 전시에만 소집되어 군사지원업무에 투입되게 된다. 


충격적인 소식을 들은 A씨는 "정말 많이 속상해서 눈물도 나왔다"고 번했다. 


그는 "결혼해서 아가 낳고 퇴근하고 오면 토끼 같은 아내, 떡두꺼비 같은 자식 보면서 점점 늙어가는 상상을 종종 하곤 했는데 이젠 아예 안 되는 거네요"라며 씁쓸해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조건 위로드립니다. 군대는 정말 ㅠㅠ",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이런 경우도 있군요...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