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국힘보다 돈값 해"...생활고 호소하며 소송비 후원 요청한 정유라

정유라 씨 / 뉴스1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또 생활고를 호소하며 공개적으로 후원을 요청했다.

지난 4일 정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유라 이야기' 커뮤니티에 '대규모 소송 준비 자금이 필요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매번 분기별로 6월과 12월에 대규모 소송을 집어넣는다. 이렇게 안 하면 솔직히 공소시효 지난 걸로 날리는 소송 건이 너무 많아진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캡처 화면

이어 "따로 후원자도, 가까운 사람도 딱히 없는 저는 그저 페친 구독자분들한테 매번 한푼 두푼 모아 이거저거 고소하곤 한다"며 "그래도 저는 국민의힘보다는 솔직히 돈값 하는 것 같다. 걔네가 세금으로 받는 월급 나 주면 내가 더 열심히 할 수 있다. 난 감투도 필요 없다. 여러분 돈값은 톡톡히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저 이 공간을 여러분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두고 싶어서 광고도 받지 않고 그저 여러분들이 나라의 정상화를 위해서 커피 한 잔 드실 정도로만 도움 주신다면 제가 또 좌파를 법적으로 얽맬 수 있다"라고 했다.

YouTube '정유라 이야기'

그러면서 "근래 김어준, 안민석 재판이 정식 재개되고 조국 수사도 재개되고 박영선, 추미애, 김준혁 등등 우선순위 소송이 많은데 어머님이 편찮으신 바람에 일단 악성 댓글까지 쓸 자금이 정말 없다. 여러분 돈값은 톡톡히 하겠다. 6월 거 지금이라도 열심히 모아서 또 대규모 소송전 진행 및 승소 소식 가져오겠다. 지난해 12월엔 80% 정도 확률로 승리했다"라며 계좌번호를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려우신 분이나 본인 인생에 스트레스로 다가올 만한 금액은 정중히 거절한다. 함께 가고 싶은 거지, 저 혼자 꽃길 걷고 싶은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유라는 지난 2월과 3월에도 후원금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