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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악무도했던 일제 731 부대, 남한 출신 희생자 첫 확인

일제 관동군 731 부대에서 생체실험에 의해 희생됐을 가능성이 높은 남한 출신 '마루타'의 존재를 JTBC가 단독으로 확인했다.

 


via 중국 지린(吉林)성 기록보관소 / 신화통신

 

일제 관동군 731 부대에서 생체실험에 의해 희생됐을 가능성이 높은 남한 출신 '마루타'의 존재가 최초로 드러났다.

 

지난 14일 JTBC 뉴스룸은 자사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취재진이 역대 5번째 희생자이자 첫 남한 출신으로 추정되는 희생자의 존재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취재진은 731 부대의 관련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했다. 그 문서에는 경북이 고향인 김성배라는 인물이 25세이던 때 일본 헌병대에 체포돼 731부대로 특별 이송되거나 타 부대로 넘겨졌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기록에 따르면 김성배 씨는 일제의 만주국과 소련의 국경 지역에서 첩보 활동을 했던 조선의 항일 운동가였다.

 

기록을 검토한 서울대 서이종 사회학과 교수는 "일본은 항일 운동가라는 점을 위협적으로 느꼈을 것"이라며 "남한 첫 마루타 희생자인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 하얼빈 731 문제 국제 연구센터장은 "이 문서는 일제가 소각하다 남은 것"이라면서 "당시 이 지역에서 항일 운동을 하다 체포된 인물들은 거의 731 부대로 압송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전에 알려진 조선인 희생자는 4명이었고, 모두 북한이나 만주 출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