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아내는 아기 원하지만...167cm '키작남' 유전자 물려주기 싫어 '정관수술' 합니다"

키가 작아 아이를 낳기 싫다며 정관수술을 고민 중인 남성의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키가 작아 '무자녀'를 계획 중인 남성의 고민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키작남·키작녀 부부입니다. 정관수술'이란 제목으로 남성 A씨의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저는 167cm, 아내는 155m다. 좀 작다. 아내는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데 전 제 대에서 끊고 싶다"고 밝혔다. 


운 좋게 딸을 낳으면 다행이지만 아들을 낳으면 키가 작을 확률이 높다는 게 이유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제가 키작남으로 살아서 잘 안다. 대놓고 말 안 해도 멸시가 꽤 있다. 과거보다 요즘 더 심한 것 같다. 미래엔 말도 못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부부 좋자고, 아이가 평생 고통받게 하는 건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아기 낳는 게 무책임하고 이기적이라고 판단한다. 애한테 못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아이를 낳지 않기 위해 정관수술을 고민 중이다. 


그는 "정관수술 거의 결심했는데 수술 후에 부작용이 심한 편인가요? 이질감이랑 당기는 느낌이 대표적인 증상이라던데 대체로 사라지는 편인가요?"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의 글을 본 한 누리꾼은 "저도 제 세대에 끝냈다. 무자녀 선택했다"며 "하지만 아파트에서 오가며 만나는 아이들 보면 너무 예쁘다. 요즘 조금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들도 "주변에 부모가 작은데 아이 키는 큰 집도 있다", "이해를 못 하겠다. 키 작은 게 왜 흠이냐?", "낳아보면 알겠지만 아이는 축복이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일부는 "글 보니까 키가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생각이 루저다", "그렇게 생각하는 A씨의 인생이 불쌍하다"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자녀 키의 경우 유전적인 영향이 70~8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지만 부모의 관심과 노력으로 성장을 도울 수 있다. 고른 영양을 섭취하고, 충분한 수면과 운동, 스트레스 관리가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