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복판에 줄지어 서서 '기념샷' 찍으며 길막한 무개념 웨딩카 행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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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을 위해 도로 한복판에 늘어서서 다른 차량의 통행을 막은 신혼부부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띤(Tiin)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하이즈엉 교통경찰국은 도로 중앙에 정차하고 사진 촬영을 해 도로 위 차들에 피해를 준 결혼식 차량들을 확인한 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 50분께 하이즈엉성 지아록현의 한 도로에서 심한 교통체증이 일어났다. 이는 신랑과 신부를 태운 결혼식 차량 행렬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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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은 경찰 조사에서 이날 신부를 데리러 갈 차량 4대를 빌린 뒤 친구 3명에게 운전을 부탁했고, 신부를 태워 집으로 데리고 가는 도중 5분간 도로 중앙에 멈춰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진술했다.

이로 인해 도로 위에 많은 차량이 멈추면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SNS에서 확산되고 있는 영상에는 웨딩카 행렬이 도로에 멈춰서서 친구들의 축하를 받으며 여유롭게 기념사진을 찍는 신랑과 신부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의 뒤에는 많은 차량이 가지 못하고 서있는 모습이다.

웨딩카 행렬에 연루된 운전자들 / HQ

영상이 공개된 후 논란이 일자 신랑의 형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교통을 방해하고 법규를 위반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사진을 찍어 죄송하다"라며 사과했다.

현재 경찰은 운전자 4명을 소환해 조사했으며 이들의 면허증을 압수했다.

또한 차량 중 번호판이 없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400 차량을 임시로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