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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DP, 멕시코에 '추월' 당했다..."인도네시아에도 역전당할 것"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세계 14위권으로 추락해 멕시코에 추월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국기 '태극기' / 사진=인사이트한국 국기 '태극기' / 사진=인사이트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세계 14위권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9일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명목 GDP는 1조 7128억 달러(OECD 기준)로 집계됐다. 


2022년 1조 6739억 달러에서 2.3% 성장했으나 순위는 13위에서 14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한국의 세계 GDP 순위는 2020년 10위에서 2021년 11위, 2022년 13위 등으로 매년 하락하는 추세다. 


멕시코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한국을 추월했다. 멕시코의 지난해 명목 GDP는 1조 7889억 달러로 전년도보다 22.3% 넘게 증가하면서 한국과 자리를 바꿔 12위에 올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도 암울하다. 


IMF가 최근 발표한 4월 경제전망에서 2029년 인도네시아가 한국의 GDP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GDP 순위는 15위까지 한 계단 더 떨어질 것으로 봤다.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한국 경제의 기적이 끝났는가'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통해 1970년부터 연평균 6.4% 성장했던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차츰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T는 한국은행이 지난해 말 발간한 '한국 경제 80년 및 미래 성장 전략'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970년대 연평균 8.7%, 1980년대 9.5%를 기록했으나 2020년대 2.1%, 2030년대 0.6%로 크게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한국의 2024년 경제성장률을 2.3%로 예상하며 높은 물가 수준으로 인한 고금리 장기화, 주요국 경기 침체와 예상보다 느린 중국의 경기 회복 속도 등을 단기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정학적 긴장 지속에 따른 수출과 투자 부진, 높은 가계부채 수준, 정부부채 증가 등을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다. 


AMRO는 정부가 안정적인 물가 수준을 유지하고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제약적(restrictive) 통화정책 기조, 금융 안정성(financial stability) 유지, 재정 건전성 재고, 구조개혁 노력 지속 등을 권고했다. 


또 장기적인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구조개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반도체 산업 등 혁신 산업 육성, 인적 자원 개발 촉진, 공급망 탄력성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