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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타다 넘어진 여성 도와줬는데...가해자로 몰려 보상금 요구받은 고등학생 (영상)

오토바이를 타다 넘어진 여성을 도와준 여고생이 오히려 가해자로 몰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인사이트Weibo


지나가다 넘어진 사람을 도와줬을 뿐인데 오히려 가해자로 몰린 여고생의 사연에 누리꾼들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최근 중국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사건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중국 쓰촨성에 사는 여고생 A양은 길에 쓰러진 여성을 보고 달려가 일으켜 세워주며 돕다가 오히려 가해자로 몰렸다.


인사이트Weibo


A양은 당시 공유 자전거를 타고 도로 한쪽을 달리고 있었다.


이때 앞서가던 여성 B씨가 탄 오토바이가 도로 한가운데에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본 A양은 B씨를 돕기 위해 달려갔다.


그런데 도움을 받던 B씨는 A양이 사고를 냈다고 몰아가며 보상금을 요구했다. 그는 경찰에 신고하기까지 했다.


황당한 상황에 A양은 어쩔 줄 몰라 했다. 억울한 누명을 쓴 A양은 땅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그때 주변에서 보고 있던 인근 휴대폰 가게 주인이 "학생 잘못 없는 거 다 찍혔다"며 가게 폐쇄회로(CC)TV를 볼 수 있게 해줬다.


抖音


해당 CCTV 영상에는 오토바이를 몰고 있는 B씨의 모습과 공유 자전거를 탄 A양의 모습이 모두 담겨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 거리를 두고 달리고 있었다. 그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


영상에는 B씨가 혼자 넘어진 모습이 선명히 담겨 있어 A양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휴대폰 가게 주인은 "B씨가 너무 빨리 달리다 넘어졌다. 지나가던 행인이 먼저 도와달라는 신호를 보냈고 친절한 소녀(A양)가 망설임 없이 달려가 그를 도왔다. 하지만 B씨는 A양이 자신을 넘어지게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한 후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겠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당시 나와 같이 다른 주변 상인들이 이 모습을 목격했고 A양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모두 CCTV를 확인했다"며 "CCTV 영상을 본 B씨는 자신이 빨리 달리다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아 넘어진 것이라 시인하고 A양을 놓아주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진짜 비열한 여자다", "어떻게 어린아이에게 그런 누명을 씌울 수가 있나", "은혜를 원수로 갚네", "이런 허위 신고도 처벌받아야 한다", "아이가 얼마나 충격을 받았을지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B씨의 행동을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