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채 비빔밥이 7000원, 다음 해도 가겠다"...바가지 없는 음식 가격에 호평 쏟아진 지역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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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의 단속에서 일부 지역 축제의 바가지요금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된 가운데 모처럼 정직한 음식값으로 호평을 받은 지역축제가 있어 화제다. 

29일 양평군에 따르면 26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용문산 관광지에서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가 열렸다. 

이 축제에는 산나물축제 초대형(500인분) 산나물 비빔밥 나눔 퍼포먼스와 산나물 캠핑요리수업, 우리가족 산나물 요리왕 경연대회, 산나물 천하장사대회, 다양한 문화공연 등으로 관광객들을 즐겁게 했다. 

무엇보다도 관광객을 만족시킨 것은 저렴한 축제 음식값이었다. 

양평군 

각종 소셜미디에는 양평 축제를 갔다 온 관광객들의 후기 중 축제음식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왔다. 그 중 한 누리꾼은 "산나물축제는 아름다운 축제다. 바가지가 없다"며 "산채 튀김 잔뜩에 1만원, 산채 보리밥 7000원이다"며 한눈에 봐도 푸짐한 음식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시식도 많고 전통주, 나물 모종 등 살 것도 많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이날 축제음식으로 제공된 음식들은 산채 빈대떡 5000원, 산채 김밥 3000원, 산채 잔치국수 5000원, 산채 도토리묵과 모둠 튀김이 각각 1만 원으로 여타의 다른 축제와 비교해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이 제공됐다. 

다른 방문객 누리꾼들도 "뜨내기 장사는 적고 로컬 특산품이 많아 좋다", "인심이 좋다", "다음해도 또 간다" 등 축제에 대한 만족이 높았다. 

MBC '뉴스 투데이'

앞서, 1월 열린 '홍천강 꽁꽁축제'에서 떡볶이 7000 원, 순대 2만 원에 파는 상인들의 상술을 지적하며 해당 음식을 구입한 한 시민이 SNS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3월에 열린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군항제에서도 꼬치 어묵 2개가 1만 원에 판매되 바가지 상술에 축제를 즐기러 간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