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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우시냐고요ㅎ"...민희진 '카톡 패러디'한 신태용-정몽규의 '가상 대화'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가상 카톡 대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Instagram 'shintaeyong7777'Instagram 'shintaeyong7777'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가상 카톡 대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경영권 탈취 시도' 갈등을 빚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기자회견 중 공개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나눈 카톡 대화를 패러디한 것이다. 


26일 '에펨코리아' 등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 감독과 정 회장이 경기 직후의 상황을 가정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카톡 대화 내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정 회장이 "축하드린다 U23 결승 진출하셨네요"라고 치하한 뒤 "우리나라는 덕분에 올림픽 탈락했고요"라고 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ㅎㅎ 즐거우세요?"라고 묻는다. 이에 신 감독이 "ㅋㅋㅋ"라고 답하자 정 회장은 "왜 웃어요? ㅋㅋㅋ 진짜 궁금한 건데"라고 한다. 


신 감독이 "예? 뭐가 궁금하신 건데요?"라고 되묻자 정 회장이 "아 즐거우시냐고요ㅎ"라며 재확인하는 것으로 짧은 대화가 마무리된다.


해당 카톡 내용은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을 둘러싸고 정면충돌한 방 의장과 민 대표의 대화를 패러디한 것이다. 


앞서 민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침탈 및 배임 협의 등에 대해 반반하며 방 의장과 나눈 카톡 대화를 공개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에 따르면 방 의장은 민 대표가 키운 걸그룹 뉴진스가 빌보드 핫100에 올라가자 가칠한 태도로 "즐거우세요?", "왜 웃어요? 진짜 궁금한 건데"라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대화에서 민 대표는 "네? 뭐가 궁금한 건데요?"라고 되물었고, 방 의장은 "아 즐거우시냐고요"라며 비꼬는 듯 다시 질문한다. 


정 회장과 신 감독의 가상 대화는 어느 팬이 현재 한국 축구를 비판하기 위해 방 의장과 민 대표의 대화를 빌려와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한 이번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패배해 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다. 


뉴스1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뉴스1


1984년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태극마크를 단 축구대표팀을 볼 수 없게 된 팬들은 그 책임을 대한축구협회 책임자인 정 회장에게 돌리고 있다. 


파리 올림픽에 매진해야 할 황선홍 감독을 지난달 A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해 올림픽을 준비할 골든타임을 놓친 것과 관련해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강인 파동 때 미온적인 대처로 난맥상을 보이더니 사람이 없어서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겸임시켜 이 꼴이 되었나?"라고 했다.


홍 시장은 또 "숱한 국민 감독 놔두고 또 끈 떨어진 외국 감독 데리고 온다고 부산 떠니 한국 축구 그만 망치고 나가거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