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전 의협 회장, 민희진 겨냥 "저런 사람 돈 버는 건 괜찮고... 의사들에는 알러지 반응"

노환규 전 의협회장 / 뉴스1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언급하면서 "저런 사람들이 돈을 버는 것은 괜찮고, 의사들이 노력을 통해 (그보다 훨씬 적은) 돈을 버는 것은 절대 안된다며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것에 자괴감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26일 노 전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 기자회견에서 각종 비속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사람이 수백억의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세상이다"며 기사를 하나를 캡처해 올렸다. 

올라온 기사는 방시혁 의장에게 "시XXX","지X' "개저씨(개+아저씨)", "양아치" 욕설을 쏟아냈다는 내용이다. 

노환규 페이스북 

노 회장은 "인생의 황금기를 공부하느라 바치고, 황금기만 바치면 되는 줄 알았는데 평생을 공부를 해야 하고, 거기에 가족과 놀아줄 시간까지 바쳐가며 희생하는 의사들이 범죄자 취급을 받으며 괴롭힘을 당해야 하는 상황이 비교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런 사람들이 노력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은 괜찮고, 의사들이 노력을 통해 (그보다 훨씬 적은) 돈을 버는 것은 절대 안된다며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놀랍다"며 민희진 대표를 언급했다. 

또 노 회장은 "의사가 돈을 벌어야 한다는 주장이 아니다"며 "남보다 많은 노력을 했을 때 사람들의 존경과 존중을 받고, 경제적으로도 좋은 대우를 받는 소위 '좋은 직업'이라는 것이 존재해야 그런 직업인이 되기 위해 사람들이 노력하는 세상이 유지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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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의사는 그런 직업인으로 남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것은 단순히 의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한 일"이라며 강조했다.

앞서 25일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과 관련해 반박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 대표는 "경영권 찬탈을 의도한 적도 없고 기획한 적도 없고 실행한 적도 없다. 직장 생활 하다보면 푸념한 게 다이다"며 경영권 탈취 시도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하이브와의 문제를 폭로하는 과정에서 민대표는 다소 격앙된 모습으로 '양아치', '개저씨'등 비속어를 섞어가며 경영진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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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들어올 거면 맞XX로 들어와라. 비겁하게 뒤에서 XX 떨지 말고" 등 거친 발언을 이어나갔고 민희진 측 변호인은 당황하며 웃음을 참거나 얼굴을 감싸기도 했다.

한편,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이 어도어 경영권과 뉴진스 멤버들을 빼내려 했다며 지난 22일 전격 감사에 착수했다. 이어 25일 "민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며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