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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난 것도 스펙"...자취방 구하다 폭풍 눈물 흘린 지방러

서울에서 태어난 것도 스펙이라며 신세를 한탄하는 누리꾼에 공감 반응이 쏟아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서울 시내 원룸(신축) 평균 월세가 101만 원까지 뛰면서 자취생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자취방을 구하다 눈물을 흘렸다는 한 자취생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8년 화제가 됐던 한 자취생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감 반응이 쏟아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쓴이 A씨는 "오늘 서울에서 방을 구하다 울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지방에서 올라와서 월 180만 원 벌면서 사는데 일산에서 여의도 출퇴근할 교통비에 월세 좀 더 보태서 서울에서 살면 더 좋을 거 같아서 방을 보러 다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에 집 없는 거부터 돈을 벌어도 갈 곳이 없다는 게 너무 비참해져서 집 가는 지하철에서 울었다"며 "나보다 더 힘들게 사는 청년들 많다지만 이렇게 올라와서 힘들게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냥 고향 내려갈까' 생각도 들더라"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힘들게 잡은 직장을 그만둘까 생각하니 너무 허무하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서울에서 태어난 것도 스펙이라는 게 진짜 뼈저리게 느껴지는 날이었다"라며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도권에 일자리가 쏠리면서 지방에 사는 취준생들은 어쩔 수 없이 취업을 위해 비싼 집세를 감당하며 살아가고 있다.


서울에 본가가 있다면 집세와 관리비, 공과금과 같은 문제를 겪지 않았을 것이다. 월급이 같아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이에 많은 자취생들이 A씨의 사연에 깊이 공감했다.


누리꾼들은 "서울이 아니라 경기권이어도 부럽다", "이렇게 집이 빽빽한데 정작 내 집은 없다는 걸 생각하면 현타가 온다", "서울공화국인 우리나라에서 서울에서 태어나 자라 부모님이 서울에 있는 게 특혜고 스펙이다", "부모님 간섭 싫어서 자취하고 싶다는 서울 친구 말 듣고 진짜 얄밉고 서럽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